* 여행기 및 사진

1978년 진고개-소금강

비잠수 2009. 6. 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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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봉으로 출발전 선생님과 학생들과 함께...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 학생수가 20명 안쪽 이였던듯...)

 

78년에 군댈 갔으니...77년 여름...이였나?

 

마장동서 버스를타고 하진부 하차합니다. 

또 다시 월정사가는 마을버스를타고 월정사와 진고개로 갈라지는 삼거리...간평교에 하차합니다.

 

진고개까지  이십오리길(경사도 약 15-20도 정도?) 계곡을 옆에두고오르막길을 죽기살기로 올라가니

교실이 두개인 월정분교(?)가 있더군요.

 

교실은 딱 두개,

선생님도 두분, 남선생 한분,여선생 한분...부부였을겁니다.

선생님의 배려로 책, 걸상을 앞으로 밀어내고 교실에서 하룻밤을 신세집니다.

 

피곤한 몸...떠드는소리에 잠을깨니 학생들이 창문밖에서 우리를 구경하고 있더군요..ㅎ

 

학교 뒤 100여 미터를 올라가면, 얼음물같이 차가운 샘물이 있었습니다.

 

구름속 우거진 수풀을 헤치며 노인봉으로 향합니다.

발길이 닿질않아 선두는 거미줄 제거에 애를먹고...ㅎ

노인봉에 올라보니  한쪽 귀틍이에 팔둑만한 포탄, 다리만한 포탄,

바닥에는 M1 소총의 탄창과 탄알들이 무더기로 바닥에 박혀있더군요.

 

그 탄알로 목거리를 만든대나 어쩐대나...8발 들은 탄창 하나만 가지고

겁이나 후다닥 하산했던 기억이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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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길이 분명치않아 (황병산방향인듯) 한참을 가다가 뒤돌아와  물소리따라 계곡으로 직행.

멋진계곡을 만납니다. 

 

등산인도없어 구룡폭포앞에 텐트를치고 3일을 머물었고,

머무는 3일동안 사람구경은 한사람도 못했고...

 

 

구룡폭포에서...

먹구,놀구,자구,싸구......부식이 다 떨어질때까지 신선놀음을 했습니다.

 

 (구룡폭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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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강 계곡물이 흘러 바다로 이어지는 연곡해수욕장으로 직행...

부식을 준비하고 며칠을 더 머뭅니다.

 

열흘만에 집에가니 엄마가 절 못알아 보시더군요...

새까많게 탄 넝마주이?? ......ㅎㅎ


 

아래사진은 4년후 소금강 구룡폭포...윗 사진의 그자립니다.

 


 

* 한가지 이상한점...78년 9월이면 군 쫄다구 시절인데...사진엔 78년 9월로 나오니....ㅎ

 

* 수원-마장동-하진부-간평교하차-진고개(월정분교?)-노인봉-소금강-연곡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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