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산행기 & 사진 17

[제주] 올레 18-1코스(03/16/화)추자도2

추자도 이틀째 새벽까지 간간히 비를 뿌립니다. 흐리다 정오쯤 갠다고 했으니 걷기엔 지장이 없을 거고 단지 바람이 어제 보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4시간이면 충분히 돌아볼 상추자도~ 16:30분 출발하는 여객선을 타기엔 시간의 여유가 많아 천천히 움직이기로 합니다. 아침식사 후 '띠릭~' 문자가 날아옵니다. '오후 기상 악화로 제주행 15:00시에 출발합니다'.... 란 문자가 도착합니다. 출발시간이 1시간 30분 앞당겨졌습니다. 09시 간단하게 배낭을 걸쳐 메고 추자교로 향합니다. 천천히 주위를 돌아보며 추자항으로 들어섭니다. 뒤돌아본 추자교와 하추자도 추자초교 옆으로 돌아 최영 장군 사당으로 올라갑니다. 유채꽃밭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물이 빠지면 건널 수 있다는 다무래미 섬으로 내려갑니다. 물이 빠..

[제주] 올레 18-1코스(03/15/월)추자도1

제주에서의 4일째 추자도에 들어가는 날입니다. 서둘러 아침 식사를 하고 각자 헤어져 난 제주여객항으로 출발하고 형은 올레길 21코스로 출발합니다. 대중교통으로 잘 찾아 가실런지 모르겠지만 혼자 대중교통으로 사람도 없는 시골마을 들머리를 찾아가 올레길을 걸어 보는것도 본인에게 여러 가지로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며 자신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추자도 여행을 위해 산행동료와 그의 일행들이 새벽 비행기로 내려온다는 소식에 동행해 움직이기로 하고 여객터미널에서 만남을 약속합니다.. 한두번 뵙던 분도 계시고 인사 후 왕복승차권을 구입합니다. 09:30분 출발하는 여객선~ 잔잔한 바다를 빠르게 미끄러져 1시간여 만에 추자항에 들어섭니다. 10:35분. 민박집주인의 차량으로 숙박장소에 도착해 짐을 풀고 차려주는..

[제주]올레 15코스(03/14/일)

어제의 도착점이자 오늘의 출발점 한림 포구에 도착합니다. 뱃고동 소리와 함께 비양도 가는 여객선이 출발하네요. 수원초등학교와 리 사무소를 지나 바닷가로 이동합니다. 수원리 복지회관에 도착합니다. A, B 코스중 한 곳을 선택해야 하는데 거리가 짧은 B코스로 합의~ 다시 바다를 끼고 걷다 보면 종착점에 닿겠죠. 갈매기가 상당히 크네요. 귀덕리에 들어서니 벽화마을이 있습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많은 관광객들이 보이네요. 맨 우측이 저인 거 아시죠? 형들에게 창피해서 가리고 있는 어릴 적 추억을 떠오르게 만듭니다. 한참을 웃고 갑니다. ㅎ 이 지점에서 사과를 먹으며 마음의 정화를 합니다. 유채꽃 너머로 보이는 파란바다가 참 멋집니다. 누군가 소원을 빌었는지 물과 술, 안주가 놓여 있습니다. 피아노와 바다~ 곽..

[제주]올레 14코스(03/13/토)

12시까지 바둑 TV를 보다 잠이 듭니다. 03시 눈을 떴다 다시 자려하니 잠은 사라지고~ 한경면사무소에서 10:30분 772-1번을 타려면 2시간 30분 전에는 출발해야 가능하기에 어제보다 일찍 서두릅니다. 콩나물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버스를 타고 제주 오일 민속시장 입구에서 202번을 타고 한경면사무소로 이동을 하니 다른 마을버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저지마을을 들어간다네요. 09:30분 출발 마을버스를 타고 14코스 출발점에 도착합니다. 9시 55분. 면사무소와 대기하고 있는 마을버스 저지리 사무소와 14코스 출발점. 3명의 여성들이 저 앞서 걸어갑니다. 뒤를따라 가는 것도 그렇고 빠른 걸음으로 앞서 갑니다. 밭길, 숲길을 지나 바다 쪽으로 이어져 한림읍으로 들어서는 길입니다. 개나리와 유채꽃,..

[제주]올레 13코스(03/12/금)

21년 1월 24일부터 2월 6일까지 제주 보름 살기를 시작하며 올레길 1코스부터 12코스와 10-1코스 가파도는 봄철 청보리 축제 외에는 볼 게 없다고 해 대타로 마라도를 다녀왔었습니다. 35일만에 다시 올레길 13코스부터 이어 걸으려 3월 11일 제주로 내려왔지만 가는 날이 장날인지 저녁부터 빗님이 내리고 있습니다. 지은 지 얼마 안 된 원룸에서 첫날밤을 보내고 새벽에 나가보니 아직도 빗님이 내리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봄비네요. 부슬부슬~~ 큰 비가 아니기에 준비 후 13코스 시작점으로 출발합니다. 13코스 출발지 한경면 용수포구를 가려면 숙소에서 버스를 타고 제주시 오일시장으로 가 202번 버스로 환승 후 용수리 충혼탑에 하차 용수포구까지 1,5km 정도를 걸어가야 13코스 출발점이 있습니다. 기사..

[제주보름살기] 올레12코스(2/5/금)

오늘은 제주 보름 살기의 마지막 12코스의 출발점 서귀포시 대정면 무릉2리 '무릉외갓집'으로 향합니다. 교통편이 불편해 1시간 동안 운진항까지 가서 마을버스 761-2번을 환승해야 하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기도 하고 오후 비 소식과 짐도 꾸려야 하고 후딱 걷고 돌아와야 하기에 택시로 이동합니다. 만원. 공동묘지 녹남봉 산경도예 폐교된 초등학교를 인수해 연구실과 작업실로 이용하고 있는듯~ 큰 도로를 지나 바닷길로 향합니다. 돌고래 투어를 하고 있었고 해녀분들은 물질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는데 친구가 소리칩니다. "야~ 돌고래닷" 신도포구에 도착합니다. 신도포구를 지나 수월봉으로 향합니다. 기상관측소가 있습니다. 차귀도, 와도 지질공원 영알길 뒤돌아본 수월봉 용수포구, 종점이 다가온 것 같습니다. ..

[제주보름살기] 올레11코스(2/4/목)

오늘로 가출한지 11일째~ 11코스를 가게 됐습니다. 내일 올레길 마지막으로 12코스를 걷고 토욜 집으로 귀가합니다. 현관문 비번을 바꿔놨을래나? 어젯밤 헨 폰이 징징 울리는 것도 모르고 대국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친구나 저나 친선대국은 시시해서 못 둡니다. 한판에 3,000원씩 8번째(3승 4패)로 제가 한판을 진 상태에서 중앙 백 대마가 생사기로에 섰습니다. 얘만 살리면 이기는 판인데~~ 아무리 머릴 굴려봐도 닭대갈파라 잘 돌아가질 않고 골 만 아픕니다. "야? 너 전화 왔어" "그래, 어디 어디~" 전활 받으니 앗 큰 형님입니다. 일가족이 여행 오셔서 지금 제주에 계신다네요. 내일은 영실을 가신다는데~ "멋진 여행되십시오, 형님!!" 인살 드립니다. 바둑에 그만 정신이 팔려서~~ 202번 버스에서..

[제주보름살기] 올레10-1코스 가파도(2/3/수)

가파도행 11:00시 여객선을 타기 위해 202번을 타고 1시간 만에 모슬포에 도착합니다. 09:30분 시간의 여유로 어제 왔던 길 반대로 걸어갑니다. 가는 도중 백발의 할머니께 "쭉 가면 운진항이죠?" "네, 마라도 가세요?" "아니요 가파도를 가려고요" "아니 이렇게 날이 좋은데 마라도를 가셔야지 가파도는 봄철 청보리 축제 때나 가지 지금은 가봐야 볼 게 없어요." 영등포에서 사시다가 딸과 손녀 때문에 이곳으로 내려온 지 5년쯤 되셨다네요. 1인당 왕복 19.000원 마라도행 배편을 끊습니다. 올레코스론 10-1구간으로 가파도만 있는데 가파도를 가나 마라도를 가나 쌤쌤이다 란 편한 생각으로~ 11시 10분 여객선은 출발하고 산방산과 송악산 가파도를 지나갑니다. 멀리 보이는 마라도 마라도 살레덕 항, ..

[제주보름살기] 올레9,10코스(2/2/화)

어제의 종점이 오늘은 시작점이 됐습니다. 비가 내린 탓에 멋진 조망을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오늘은 4~7도의 기온과 맑은 하늘로 아름다운 경치를 기대하며 힘차게 출발합니다. 산방산이 우뚝 솟아있네요. 올레 초창기~ 저곳 어딘가에서 해수욕을 한 기억이 생각납니다. 형제섬과 송악산 벌써 9코스는 끝이 나고~ 검은 모래가 깔린 아늑한 해변가에 도착합니다. 배낭을 내리고 쉬었다 갑니다. 코스는 바닷길을 따라 이어지고~ 멀리 송악산이 보입니다. 하멜이 타고 온 배 산방산과 유채꽃 형제섬 송악산 주차장에 도착 중식을 하고 갑니다. 1코스부터 오늘 갈 모슬포까지 10구간을 걸으면 전체 구간의 40% 정도는 온 것 같네요. 친구 덕에 소주 한 잔 곁들입니다. 한 병이 딱 좋대나 모래나~ 풍랑으로 오늘의 마라도 여객선..

[제주보름살기] 올레8코스(2/1/월)

어젯밤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빗님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낼 출발시 상황보고 정방폭포, 천지연폭포 구경 갔다가 바둑을 두러 가던지 당구장을 가던지 하자구." 올레 재래시장 구경을 하다 횟집으로 들어가 소주 한 잔을 하고 밤늦게까지 이런저런 얘기꽃은 피우다 잠자리에 듭니다. 05시 밖으로 나오니 줄기차게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아침을 먹고 1~4mm의 소강상태를 보이니 올레길을 가자며 조릅니다. "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가야지? 꼬랑지 내리냐?" "꼬랑지 내리긴 너 감기 들까 봐 그렇지, 알았어 가 보자구~ " 배낭을 꾸립니다. 구 중앙파출소에서 690번 버스를 타고 아왜낭목 정류장으로 향합니다. 도착해 우비를 꺼내 입고 간세(조랑말), 화살표, 띠지의 내용 설명을 하고 출발~ 용천사, 규모가 상당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