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8월
푹푹 찌는 날씨에 시작한 운탄고도 트레킹은
9월과 10월 초에 4,5,6코스를 마치고
해를 넘겨 오늘(4월7일)부터 나머지 7,8,9구간을 마무리하려 벼르고 있던 날이다.
1,2주만 늦추자는 몇몇 산우님을 버리고 홀로 나서기로 한다.
늦춰진 날의 기상 조건이나 사람의 마음이나 급한 변수들이 생길지도 모르고
2박을 해야하는 조건들이 마음에 걸리고 등등...
미안한 마음도 없진 않지만 홀로 떠나기로 한다.
05:30분 집을 나서 2박 3일의 여행을 시작한다.
06:10분 인천터미널서 출발하는 버스에 오르며
미답의 길로의 출발은 늘 마음을 설례게 하지만 한적한 버스에서의 긴 시간이 지루했다.
09:25분 태백터미널 도착(3:15분 소요. 36.500원)
황지연못을 지나고
자유시장 맛집을 찾아갔지만
시간이 너무 일러 "식사는 좀 기다려야 됩니다."라는 주인장의 말에
갈 길도 멀고 '잡식인데 아무거면 어때~' 부근 콩나물 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도로 건너 순직산업전사 위령탑으로 향한다.
탑에 올라서니 주차장에 빨간 깃발을 단 차량 두대가 보인다.
이길도 통제를 하나?
모른척 다가가 사진을 찍으며 주위를 살펴보니 통제원이 없다,
좌측으로 돌아 재빠르게 급경사길을 오르며 시야에서 사라진다.
오름길 주변의 많은 나무들이 휘거나 부러져있다.
3월 내린 습설의 눈폭탄 때문인가?
헥헥거리며 대조봉 전망대에 오르니 태백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태백산에서 함백산까지 산군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태백역과 시외버스 터미널을 당겨보고
태백산 7부 능선 위로는 눈이 쌓여 있고~
6코스 때 내려온 함백산길
대조봉 전망대를 뒤로하고 임도를 따라 이동한다.
연화산
연화산까지 왕복 400미터
오르기 힘들어 그냥 송이재 방향으로 이동한다.
갈 길도 멀고 작년만 같았어도 후다닥 다녀올텐데...@@
매봉산 삼수령에서 시작되는 낙동정맥과 만나는 느티고개에 닿는다.
테크에 배낭을 내리고 주위를 살펴본다.
우보산 오르막길에서 조망되는 매봉산 바람의 언덕
연화산 북사면에도 눈이 쌓여있다.
안 가길 잘했네~ㅎ
멀리 도계읍이 보인다.
도계읍을 당겨보고
우보산에 닿는다.
통리역에 도착한다.
여기부터 산길은 끝인가?
공사로 인해 미인폭포는 그냥 통과
하이원 추추파크
하이원 추추파크를 지나며 기찻길을 따라 이동한다.
심포리역
기찻길을 따라오니 도계 유리나라, 나무나라 테마파크가 나오고~
터널에서 경적음이 들리며 기차가 나타난다.
폐역인 나한정역 도착, 공원을 조성해 놨다.
잠시 쉬며 간식으로 허기를 달랜다.
뭔가 허전하다.
쉬며 스틱을 놓고 왔다. 다시 백~
시장이 보이고 도계읍으로 들어선다.
농협 앞 설치된 7길의 끝과 8길의 시작점 도착
오늘의 트레킹이 끝난다.
숙박업소는 3개, 숙박비는 서울보다 훨 쎄다.
원래는 태백 찜질방으로 갔다가 내일 다시 이곳으로 오기로 계획을 세웠지만
버스편도 시간당 1대고 오고 가며 시간이 지체되느니 차라리 이곳에 묵기로 결정하고 식당으로 이동한다.
아침에 제일 빨리 여는 식당은 김밥집으로 7시부터 영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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